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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잡생각..

2020년엔 뭐하고 살았더라..

by 세븐스헤븐 2021. 1. 17.

C-19로 한해가 다 갔다..


뭐.. 한게 없다..


우선 만성신부전증 때문에도 그렇지만..

더더욱 조심스럽게 살았다..


아마 올 한해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제작년 말쯔음.. 부터 조심스럽게 살았다..

뭐 제작년 말이니까 겨울시즌이다보니 마스크는 끼고살았지만..

딱히 KF94 라는 기준보다는 그저 감기용 마스크라서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살았었다..


기억에는.. 4월부터 국내에 C-19 경계가 심해지고 다들 여름쯔음이면 괜찮겟지 했는데..

여름이 되어도 괜찮아지지 않았고..

결국 또 계절이 바뀌어 가을.. 겨울이 되서고 C-19는 없어지지 않았다..


누가 그러더라..

바이러스는 1년동안 없어지지 않으면 그건 이미 감기처럼 인간에 몸에 적응하게된다고..

그리고 C-19가 발병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게되었고..

인간의 몸에 바이러스가 적응하게되면서.. 변이바이러스가 탄생하게 되는거라고..


C-19도 인간이 결코 정복하지못하는.. 감기와같은 바이러스로 남지않을까..

어떤 사람에게는 감기도 치명적인 병이 될수있다고도 하니까..







1월 17일.. 오후 10시 33분..

나는 지금 내 블로그에 이 글을 쓰고있다..


나는 작년에 죽을수도 있을 운명이었겟지만..

이놈의 질긴목숨은 아직 끊어지지 않았다..


내심.. 기대 했었다..

C-19에 걸려 사망하게되면.. 만성신부전보단.. C-19에 걸려서 사망한 만성신부전 환자.. 로써..

C-19 탓을 할수있었을텐데..


하루하루 살면서 내가 죽는것에 대한 이유와 변명이 필요한것 같다..

그만큼 생에 미련이 많은걸까..


하루를 살면 하루만큼의 미련이 생기는것 같고..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고서 2,918일이 지났고.. 2,918일 만큼의 인생에 미련이 남은 기분이다..

나는 어떤모습으로 죽게될까..






새해에는..

부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