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철새.. 이다..
철새란.. 한곳에 오래머물지 않고 철따라 이동하는 새들을 부르는 말.
온라인 게임에서는 주로 한 길드나,혈맹,클랜같은곳에서 오래머물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방랑자같이 게임하면서..
사람들과의 친목을 오래유지하지 않는 사람을 주로 이렇게 부른다. 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은랑을 한번 탈퇴한 일이 있었다..
붉은기사단의 특별한 방문때.. 이벤트 참가차.. 게임방에서 알게된 님혈분들의 혈맹이었다..
부산분들이 아주 많았고.. 혈가입도 권해주셧고.. 화기애애하고 반갑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아.. 이런게 친목혈 이구나.. 나쁘지 않구나.."
그리고 철새처럼 혈을 떠난 나를 아직도 문자를 하시며 연락을 해주신다..
이벤트가 끝난뒤에도 안부문자를 보내주시는 님혈 군주님..
참.. 끔찍히도 사람을 챙길줄 아는분이신거같다..
전체공지 안부문자역시 같은 서버에서 리니지하는 유저라는 이유만으로..
빼지않고 나에게도 문자를 보내주셧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싶습니다..
내용은 공개를 할수없지만..
레이드 관련 공지였다..
일단 님혈군주님이 직접날려주신 공지이기 때문에..
동의없이는 공개가 불가하므로 모자이크..
하지만.. 님혈은 이렇게 좋은혈이 분명하지만..
나는 은랑으로 돌아올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윤은혜(리니지 아인하사드 서버 유저명이 윤은혜인 유저 / 이하 융융님)님이 말하시길..
혈맹은 탈퇴하셔도 되는데.. 말없이 가지는 마시라고..
뭐.. 한 혈맹의 군주님으로써.. 당연한 이야기지..
많은 사람들의 가입과 탈퇴를 봐오고..
한마디 말도없이 나가는 사람들이 야속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시겟지..
그래서 님혈에 머물수가 없었다..
좋은 혈임은 분명한데..
융융님의 말이 다시금 내가 여태까지해온 모든 혈맹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물론 과거에도 이 말을 들었던적은 분명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말을 좀더 잘 이해하게 됬다고나 할까..
은랑혈 역시 나쁜혈은 아니다..
공성에도 참가하고 뭐 융융님의 주장으로써는 중립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혈 인원이 적은덕에 나는 반은 중립으로 생활하고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쁜점은 딱히 느껴지질 않는다..
좋은점..
좋은점은.. 단 하나..
오랫동안 아인하사드를 해온 유저한분과 추억이야기나 하며 가끔 수다를 떨수있다는것..
추억놀이는 사실 좋아하지만..
옛날 생각을 하면 사실.. 즐겁기도 하다..
그때는 불우님도 있었고.. 수초님도 있었고.. 콘다엘최강 국화님도 있었고..
게임어바웃 패널로 활동하던때의.. 내가 있었다..
물론 우린 다 같은혈은 아니었지만..
참.. 즐거웠던 때가 있었다..
고등학교때를 떠올리던 추억처럼..
소막피 당한.. 불우님..
당시에는 마을에서 항상 수동장사를 하고계셨다..
(불우님 스샷은 가진게 이것뿐이네요.. 나름 다이샷..)
임시운영님네 혈이어서 지금의 융융님은 싫어하실수도 있겠다..
모두가 친하게지내던 그시절을 같이 기억할수있는 내가 유일하게 알고있는 분이.. 융융님이다..
그래서 더욱 은랑에 애착이 가는것인지도 모르겟다..
앞으로도 은랑혈맹이 해체되지 않고.. 쭉.. 이어졌으면 좋겟다..
'끝나버린 리니지이야기..(完) > 안녕.. 꿈의연금술사(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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