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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버린 리니지이야기..(完)/안녕.. 꿈의연금술사(完)

영원한 약속은 없다는걸 이제는 알아야할때가 됫다..

by 세븐스헤븐 2013. 6. 20.

나는 이래서 추억팔이가 싫다..
아무상관없는 타인과 나의 추억이 섞이는게 싫다..


얼마전 계정정리가 있었다..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그저 새로운 아이디..
안쓰는 아이디가 삭제되고 많은 이들이 또 새로운 아이디,좋은아이디를 가질수 있게되었구나 하고 좋아할것이다..

아인하사드 서버에서 새로운 아이디를 나도 몇개 만들어 놨고..
펫 이름도 많이 생성할수 있었다..

서양 외화드라마 레시.. 플란다스의 개의 파트라슈..

지상최강의 아기공룡.. 곤..

그리고 호랑이 이름으로 쓸 우리 정권이형님.. 드렁큰타이거.. 분명 만들어지지 않던 이름들인데..


이 아이디들은 내가 언젠가 캐릭터 생성을 할때 한번쯤은 생성시도를 해봤던 아이디들이다..
하지만 만들어지지 않았던 아이디들..

그걸 약 이틀 전후로해서 만들었다..
누군가의 계정이 사라진것이다..

참 많은 생각이 든다..
계정이 사라진 만큼.. 좋은아이디를 구할수가 있게됫지만..
누군가는 이제 돌아올려고 해도 예전에 쓰던 계정이 사라진것..

"어차피 그들이 이제 리니지에 관심이 없기때문에 상관없는거 아닌가?"
"그러게 삭제되기 전에 한번이라도 접속하지 ㅋㅋㅋ"

그럴지도..
하지만 게임사의 입장에서는 떠나가는 유저가 생긴다는것도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떠나간 유저가 있어도.. 게임이 끝날때까지는 약속을 지켜야하지 않을까..
물론 안쓰고있는 많은 계정들을 제거하는것만으로 얼마나 서버에 도움이 되는지를 모르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리니지를 다시 접을때가 올꺼고..
언젠가는 리니지가 사라지는 때가 올꺼다..
결국 나의 계정이 정리되는채도 모른체.. 삭제된다는것은 좀 아쉬울것같다..



이렇게 추억팔이를 하고있는 커츠서버나.. 많은 이벤트들도..
그떄의 향수를 느끼기위해 하는것이 아닌가..

어떤 좋은아이디를 가지고있어도..
결국 당신의 아이디로 화면속의 글자일 뿐이고..
언젠가는 내것이 아니게 될수도 있다..

우리가 지금 멋진아이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것처럼..
그 아이디는 예전에 다른 주인이 있었던 아이디니까..
또 반복되고 잃고.. 또 만들어지고..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것..
추억의 추억적인 반복..
새로운 아이디는 또 새로운 주인이 쓰면서.. 그만의 새로운 추억이 되겟지만..
추억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기억하고싶다..

나는 리니지가 사랑받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겟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가 기억하는 리니지..
내가 하고있는 리니지..
변해가는 리니지..
변해가는 유저들..

P.s..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고 시장을 둘러보는데..
왠 낮설은 분이 귓말이 오더라..
오래간만이라고.. 복귀한거냐고..
아니라고.. 계정이 정리되서 제가 아이디를 운좋게 만든거같다고..
그렇게 아쉬운 마음으로 대화가 마무리 됬다..


시대유감.. 꿈의연금술사(hiphoplin@naver.com)

 

* 이 글을 이용하여 게임내용 건의 혹은 / 리니지 서버지기 기사에 이용하는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확실히 말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와 자신의 생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단도용으로 사용시 법적책임을 물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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