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혈액투석을 받으러 병원을 간다..
그래야 오전에 투석이 끝이나면 일을 할수가 있으니..
저녁에 혈액투석을 받을수도 있는데..
야간근무를 해주시는 간호사님들은..
아무리 늦어도 10시에는 퇴근을 해야한다..
그러므로 그에 맞게.. 환자들도 적어도 오후5시30분..
그러니까 저녁투석시간은 늦어도 17시30분까지는 도착해서 혈액투석을 시작해야한다..
그래야 4시간 이상으로 혈액의 요독을 걸러낼수있기 때문에..
퇴근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저녁에 받기는 아주 힘들다..
도로위에서 보내는 시간도.. 무시할수가 없고..
그래서 주로 아침에 받고 점심부터 일을 하도록.. 편의를 제공받고 있다..
그덕에 자율 야근시간이 아주 늘어나는게 문제긴 하지만..
자차가 있다면 이런것도 문제될일은 없지..
모자이크는..
그냥 가릴부분을 좀 가렸다..
혈액투석 바늘을 꽂은 상태..
이상태로 4시간에서 4시간 30분을 혈액투석을 받는다..
4시간 정도받으면.. 체내 피는 거의 다 걸러진다고 들은것 같다..
바늘심은 4B연필심 정도.. 되는거같다..
그보다 조금더 굵을수도 있고..
인공신장실 간호사님들이 혈액투석기계를 세팅하실때 보면..
필터를 끼우시는데..
"저 필터.. 한번쓰고 버리는걸까 진짜..?"
이런생각도 하곤한다..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TV..
근데 잘 안본다..
서로 옆자리 사람들이 리모콘을 쓰면..
채널이 마구 바뀌어서..
그냥 폰으로 유튜브나 보고있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이나 들으며 모자란 아침잠을 더 잔다..
혈액투석을 하는 과정은 고통스럽거나 그렇지는 않다..
몸 컨디션이 좋다면..
혈액투석을 받다가 컨디션이 나빠지는 경우는..
대부분 혈압이 떨어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다리를 올릴수 있도록..
자동침대로 조절하여 상체로 피가 쏠리도록 할수가 있다..
이대로 한 1시간 정도면 혈압은 괜찮아지는듯..
그나마 나는 아직 젊다보니 혈액투석이 끝나고 일을 할수가 있지만..
같이 투석받는 주변 어르신들은 보면..
투석끝나면 대부분 힘들어하시는데..
그럴만도 하시다고 생각이 드는건..
처음 내가 혈액투석을 시작할때..
컨디션조절을 잘 못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때문에 알고있다..
처음.. 혈액투석을 해야된다고 이야기를 들었을땐..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고..
"이렇게된거 그냥 계속 고통받지말고 자살이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아직은..
아직은 아닌거같다..
내 생에 사실 크게 의미는 없지만..
사소한거라도 의미 부여를 좀 해서..
즐거운것.. 행복한것.. 감사한것.. 재미있는것.. 을..
좀 더 누려보고자 하는것만 목표로 살고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좀더 긍정적으로 살수있기를..
내일도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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