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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파워서플라이 교체 기념.. 뻥궁(천궁) 분해(파괴)수행기..

by 세븐스헤븐 2012. 7. 5.

요세 오타가 많다..


키보드가 바뀐것도 아닌데.. 키보드가 내맘대로 안쳐진다..

드디어 병신을 초월한것인가..





 

어쨋든 3일전.. 드디어 내 컴의 파워서플라이가 맛이 갔다..

 

기체는 뻥궁(천궁 6000 Dual V2.2 빙산)..

 

내돈주고 산것도 아니고 약 2년전 컴케이스를 바꿀때 그냥 받은걸.. 돈아까워서 그냥 썼더니..

결국 3일전에 죽어버렸다..

안그래도 뻥궁 불안불안하다고 싶어서 바꿔야지.. 언젠가 바꿔야지 하는찰나..

 

결국 금전적 여유가 크게 좋지않은 최근들어서 그 수명을 다 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보통 파워서플라이(이하 파워)는 잘 고장나지 않는다..

컴을 새로 교체(이하 맞춤)해야하는 시기까지.. 파워는 보통 살아남는다..

대기업PC들 마저 이 부분만은.. 거의.. 한 80%정도는 파워는 살아남는다..

 

그런데..

2년밖에 안됬는데.. 램,GC,HDD,MB.. 등등이 먼저 가기도 전에..

제일먼저 파워가 그 수명을 다했다..

 

난 불안불안했다..

 

익히 그 뻥궁의 명성을 알고있엇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지? 역시 1년쓰고 걍 바꿀걸 그랬나?

 

하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면 뭣하랴..

난 하드랑 보드,램,그래픽 기타등등들이 사실 무사하기만을 빌었다..

 

그리고 일단 뻥궁을 뜯어내서 전압체크를 해보니.. 역시 전원이 들어오질 않는다..

아.. 뻥궁.. 뻥궁..

 

난 즉시 G마켓에서 파워렉스 REXIII 600W를 구입했다..

디자인 넘기고 당일 벌어온 돈을 그날 날렸다..

젠장..

 

그리고 오늘.. 파워렉스가 와서.. 사진찍을틈도 없이 즉시 PC에 설치를 핶다..

 

 

 

 

 

 

 

 

오늘 온 파워렉스.. 맘에 든다.. 박스만 찍고 그냥 바로 설치했다..

소음도 매우 많이 줄고.. 너무 좋다..

물론 원하던데 파워렉스는 아니지만..

이정도면 매우만족점수를 줄수있을거같다..

 

하지만 이것도 뜯어보기 전까진 사실 모르는거지..

 

 

 

 

 

 

 

 

 

 

 

 

 

그리고 대망의 뻥궁 분해..

 

너무 열받아서 그냥 중간에 기판채로 부셔버렸다..

 

전원테스트를 해도.. 전원이 들어오질 않고..

테스터기로 확인해도 전압이 들어오질 않았다..

이건 살아날 가망이 없어보였다..

 

물론 A/S를 맏기면 되겟지..

근데 A/S안받고 더이상 뻥궁 안쓸려고 그냥 분해해버렸다..

 

 

 

 

뻥궁의 모습..

먼지자국이 보인다..

 

 

 

 

그래도2년은 썼으니.. 뻥궁치곤 오래버틴걸지도 모르겟다 라는생각이 들었다..

 

 

 

 

일단은 외부부터 하나씩 뜯어갔다..

 

 

 

 

봉인씰.. 주의사항이라고 적혀있고 "이걸 뜯으면 님 고자 ㅋ" 라고 적혀있지만 쌩까준다.

A/S따윈 바라지 않으니까..

 

 

 

 

구멍을 뽕!

 

 

 

 

그리고 내장과 껍데기가 갈라진 모습..

뭔가 많이 다르다..

 

 

 

 

광고에 있는 방열판은 올 금색이다..

하지만.. 달려있는 방열판은 전체가 금색은 아니다..

물론 색깔은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이건 사기지.. "빙산형 골드 방열판" 이라고 광고했는데 왜 부분은 금색이 아니냐..

 

 

 

 

납땜 꼬라지 봐라..

어휴.. 진짜..

저항 다리부분도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상태..

뜯다가 손을 다쳐서..

 

 

 

 

반으로 확 접어벼렸다..

그래도 속이 시원해지지는 않았다..

 

 

 

 

내부 케이블도 제거해버렸다.. 댕겅댕겅..

 

 

 

 

반으로 접어버린 기판의 한쪽부분..

오른쪽 윗부분을 보면 기포가 생겼던 자국인지.. 납땜을 한 애들의 장난인건지..

불규칙하게 구멍이 나있는것을 볼수가 있다..

 

마치 고등학교때 처음 납땜하던 내모습이 떠오른다..

 

 

 

 

뜨악.. 진물..

이런걸 써왔다니.. 저항 다리의 끝부분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채..

접혀있는것을 볼수가 있다..

 

 

 

 

이 빌어먹을 파워를 다 뜯고 콘덴서도 뜯어버렸다..

인두기로 뜯어서 조심조심하..

기는 개뿔 니퍼로 다 뜯어 재끼는거다..

 

 

 

 

그리고 위에서도 봤던 방열판.. 자세히보면 상처가 굉장히 많다..

 

 

 

 

봉인씰도 붙어 있는상태에서 오늘 처음 뜯었는데 넌 대체 어디에서 나온 스크래치냐..

 

 

 

 

다른방향역시 마모가 있었다.. 물론 내가 뜯을때 잘못했다고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지만

저 나사구멍 외에 다른 부분에도 보면 방열판이 찌그러진 흔적을 찾을수 있다..

사실 뜯어보지 않는다면 이게 새부품으로 조립을 한건지 만건지 알수가 없는게 사실이니까..

 

내 뻥궁은 그냥 그걸 봉인씰로 가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방열판의 옆면.. 역시나 중간에 찌그러진 흔적이 있다..

내가 사용하면서 파워서플라이고 야구,축구,배구 등등을 하며 가지고 놀진 않았을것 아닌가..

 

 

 

 

파워서플라이의 아랫면.. 중간에 은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찌그러진 면이다..

 

 

 

 

열받아서 접어버린 파워서플라이의 반대쪽 은색 방열판..

위에 올렸던 광고에서 봤듯이.. 광고에는 모든 방열판이 금색이다..

근데 왜 은색이냐 이건.. 역시나 보면 찌그러진 흔적들을 찾을수 있다..

 

진동에 나사가 풀리지말라고 용액을 발라놓은 흔적도 보인다.. 허접스럽게 발라놨다..

 

 

 

 

빛에 비춰보니 역시나 잔기스와 찌그러진 흔적 찍힌 흔적등이 나온다..

누가봐도 내가 쓰던것은 새부품으로 만든 제품은 아니었다는거다..

 

 

 

 

퓨즈.. 이상은 없는것같았다.. 역시 열받아서 뜯어버렸다..

 

 

 

 

삼화콘덴서..

 

제품에 실망하니 너무 짜증이 난다..

외장케이스 부분을 망지로 펴서 종이비행기 접어 택배로 보내고..

편지에는.. "이게 여러분들이 만드신 파워서플라이 입니다.."

 

라고 해주고싶었다..

 

아 정말..

여태 컴 다운되고.. 그랬던게 다 이것탓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역시 뜯어봐야 알수있지..

 

겉만 번지르르해서는 알수가 없구나..

 

 

 

 

 

 

P.s..

 

지금 천궁사려는분들은 절대 사지마시기 바랍니다..

내부가 저렇습니다..

 

직접.. 제가 뜯어본 서플라이만 그런건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팔려나간 천궁물품중 하필 내것이 고장나서 내가 그것을 뜯어봤는데..

내것만 저런 상태의 제품이라고는 그 누구도 말할수 없겟지요..

 

그런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그냥 싸고 괜찮은 국산제품인 파워렉스나..

시소닉.. FSP.. 이런쪽 제품을 쓰시는게 나은것같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바꾸니까 소음도 줄고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