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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혈액투석 생활..

후회합니다..

by 세븐스헤븐 2013. 1. 18.

나도 내가..

장애인이 될것이라는것은..

생각도 못하고 살았지..

 

맨날 클럽이나 다닐줄 알았고..

망나니짓만 하고 살줄 알았고..

게임이나 하고 살면서.. 

어련이 철 들지 않겟는가..

그러고 생각하고 살았지..

 

 

되보니 아니더라..

 

장애인이 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게임으로 밤새고..

술로 밤을 새고..

논다고 밤을 새고..

일로 밤을 새고..

젊은 날을 잠도 안자고 살았다.. (지금도 젊지만..)

 

나같은 경우는.. 고혈압으로 만성신부전이 생겼다..

신장은 간이나 심장처럼 약먹고 치료를 노력한다고 해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낫는것이 아니라..

이식받기 전까지는..

그냥 지금상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며 유지만 하고살 뿐이다..

하지만.. 정기적인 투석을 받지않고..

자꾸 크레아틴 수치를 올리다 보면..

아무리 씨름을 했고.. 운동좀 하고.. 한덩치 하는 인간이라도..

절대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있더라..

참 인간의 몸은 신기하지..

 

나도 한 건강했는데..

내가 부산 1등이라고 생각한적도 있는데..

 

그렇다고 뭐.. 일상생활을 전혀 못하는건 아니지만..

재빛이란게 이런거구나..

라고 드는 순간이.. 정말 매 순간이라고 느낀다..

 

지금도 과거의 나처럼 살면서..

남 배려 안하고..

쓰레기같은 생각만 하는애들은..

 

정말 나처럼 법이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해도..

벌을 받을거다..

 

후회하지 말자..

어떤 순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후회하지 않으며 살아야겟다..

이런 벌을 받고나서 이런생각해봐야 늦었지만..

후회하지 않으며.. 살아야겟다..

 

 

 

 

 

 

 

 

한명이라도 낳을껄 그랬어..

그렇지?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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