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면도기란..
나는 한 고2때부터..
수염면도를 해온것 같다..
근데 사실.. 나는 아직도.. 면도가 서툴다..
이걸 서툴다 해야할지.. 아니라 해야할지.. 구분도 못하겟고..
나이가 먹고서도 가끔 베이기도 하는게 문제..
나는 전기면도기를 써본적이 없다..
아버지는.. 일본에서 첫 직장생활 하실때..
할아버지께서 아버지께 사주신.. 첫 전기면도기가.. 있으셨다고 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일본인.. 현재는 아버지도 한국인이시다..)
생각해보면 전기면도기라는게 그리 오래된물건은 아닌거같은데..
아니.. 딱히 알고싶어하질 않아서 그런건지도 모르겟다..
(아버지는 52년생이시다..)
바로 이제품..
일본 전자기기 회사 National..에서..
(네셔날.. 이하 네쇼날.. 아버지는 네쇼날이라 부르신다..)
昭和(쇼와)49~53년까지..
그러니까.. 1974~1978년까지 판매하던 ES620이다..
아버지의 물품.. 세번째.. 아버지가 첫 직장에 취직하실때..
(첫번째는 카시오 포터블TV,두번째는 녹음기..)
할아버지가 선물로 사주셨다던 전기면도기..
네쇼날의 ES620 이다..
일단 첫 사진은 전기면도기 케이스..
케이스 뒷부분에는 MADE IN JAPAN이 써져있다..
내부 구성품..
일단.. 구성품이 다 온전히 있는것은 아니다..
전기면도기 뚜껑이 없고..
관리용 솔도 없어진 상태라고 하셨다..
좀 닦아놔서.. 깨끗해 보인다..
아주 좋은듯..
본체와 충전기를 꺼내놓고..
케이스 내부 한컷..
케이스안에는 부러진 칼날이 들어있었다..
아버지께서 최대한.. 물품을 안잊어버리려고 노력하신 흔적..
케이스 내부 파티션은 이렇게 나눌수있다.
본체 모습..
스텐드때문에 다른부분은 좀 잘 안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잘 관리된듯한 모습..
네쇼날 마크가 도장도 벗겨지지않고 잘 새겨져있다..
본체 옆면..
전원 ON/OFF 스위치와..
위에는 기능모를 뭔가..
솔? 같은걸 꺼낼수있는 스위치이다.
ES620의 간단한 사양스티커..
1시간이면 완충이 되나보다..
아직도 사용은 가능..
배터리는 산요가 짱인데..
마츠시타 일렉트로닉?.. 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데..
충전기 연결부분..
어차피 전용충전기밖에는 연결할수가 없게 생겨먹었다..
본체 앞면에서 좌측의 모습..
전체적으로 깨끗하지만..
면도기 날 주변에 깨진부분이 있다..
아버지가 한번 떨어뜨리셨을때 깨지고..
칼날도 부러졌다고..
ㅠㅠ 흐밍 아까워라..
이거 깨먹고 아버지는 할아버지께..
미안해서 어쩔줄을 모르셨다고..
집이 부자였던것도 아닌데..
아들 첫직장 출근할때..
조금이라도 편하게 출근하라고..
이렇게 할아버지가 사주셨다고 말씀하셨다..
날 부분..
이 날 커버부분은 아직 아마존이나 일본쇼핑몰사이트에 판매중..
지금은 파나소닉이 이 제품의 부속품을 만들어 공급하는것 같다..
날 가운데에 새겨진 DY..
뭔뜻일까..
정체모를 기능..
뭐지..
난 이런걸 써본기억도 없다..
아버지도 써본적 없으시다고..
충전기이자 전원선..
네쇼날 마크가 찍혀져있다..
프리볼트 제품..
일본에서 쓰실땐 110V
한국에서 쓰실땐 220V..
충전기의 제품사양..
여기도 마츠시타 일렉트로닉이라는 문구가 등장..
제조사는 마츠시다고..
판매자만 네쇼날인가보다..
충전기 옆면..
약간 어긋나있다..
제품을 찍어내던 금형이 잘못된것이었던지..
아니면 사용하면서 이렇게 삐뚤어졌던지..
아무튼 좀 밀어서 맞춰봐도 맞춰지진 않는다..
그냥 찍어본 구도..
충전기 본체와 케이블부분..
아직 튼튼하다..
충전기에서 면도기 본체로들어가는 충전커넥터 부분..
면도기 본체에 맞게 홈이 파져있어서..
다른기기에는 쓸수가 없다..
돼지코..
한번 사용을 해봤는데..
지금 쓰는 멀티텝에 연결하니.. 아주 헐렁하더라..
그래서 T형 멀티텝 전극이랑 비교샷..
좀 얇긴 얇네..
작동시켜봤다..
아직 작동한다..
실사용을 해보고싶은건 아니지만..
부품좀 갈고 배터리 개조를 하면..
아직 쓸만할것같기도 하다..
직접 켜보고 놀랐다..
40년된.. 전자기기 인데..
탱크주의 -_-;
아직 사용이 된다니..
은근 아버지도 이런물건 쓰는건 참 아껴서 잘 쓰시는것 같다..
물론 파손된 부분도 많긴하지만..
못고칠 정도는 아니니까..
물론 고칠마음이 있는건 아니다..
이대로 잘 보관이나 해둬야겟다..
'물건.. > 추억의 물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의 물건]3M의 5.25인치 1.2메가 플로피디스켓.. (0) | 2017.04.03 |
---|---|
[추억의 물건]샤프 공학용 계산기 EL-512S (0) | 2017.03.21 |
[추억의 물건]소니 궁극의 MD.. MZ-RH1.. (1) | 2016.07.21 |
[추억의 물건]파나소닉 RQ-SX71 카세트 (0) | 2016.07.06 |
[추억의 물건]아버지가 간직하고계셧던 추억의 휴대기기들.. (0) | 2014.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