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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판타지14..(完)

한국 파판14를 하면서 하게 된 생각들.. (파판14 카테고리의 마지막 글..)

by 세븐스헤븐 2016. 4. 11.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를 그리 오래 한건 아니지만..

나름 오픈베타때부터 저번달까진 했으니..

여태까지 게임을 해오면서 생각한것들을 정리하려한다..

그리고 이 글이 이 블로그 파판14 카테고리의 마지막 글이 될거라 예상을 해본다..

아마 다시 하는일은 이제 없겟지..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되는 해외온라인게임을 해본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당연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하 와우)

두번째는 사실 다크폴인데 진짜 극 초반에 접었기때문에 해봤다고 이야기를 하면 쪽팔려서..

파판14를 두번째 경험으로 두었다..

 

와우같은 경우에는 US서버가 먼저 출시됫지만..

한국 정식서비스와의 시간차는 그다지 크지않아서(한 2달정도?)..

참 재미있게 즐겼던거 같다..

그래서 더욱이 내가 게임을하면서 마음에 들지않는 부분등을..

블리자드에 문의 건의하는게 참 의미있는 행위라고 생각해서..

어떤부분에 대한 연구까지도 생각하며 게임을 즐길정도였다.. (어차피 다 똑같이 와우를 처음하는 사람들이었으니까..)

게임에 빠져서 블로깅이나 스크린샷을 남겨둘 생각과 겨를도 없이 그냥 와우에 빠져살았다..

 

나름 이 기억이 좋은 경험으로 남아서.. 파판14가 국내 정식출시된다고 할때는..

걱정반 기대반으로 게임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었는데..

기대하는 부분은 사실.. 게임을 하면서 점점 시시해져갔고..

걱정이 되는부분은 서비스를 해나가면서 점점더 큰 생각의 범위를 차지해나가고 있었다..

 

해외서버와 국내서버의 버전차이에서..

나는 게임에대한 관심과 애정을 줄수가 없었다..

이미 결정되어있는사항의 패치와 게임내용.. 쉽게말하면 스포일러다..

안찾아보면 되지만 안찾아볼수가 없는게 바로 또 MMORPG아니겟는가..

 

물론 스포일러는 게임내 스토리의 부분에만 적용되는소리일수도 있지만..

게임내 시스템적인 부분이나 던전부분에도 적지않는 기대감을 잃어갔다..

 

"아.. 저런 레이드가 해외엔 있구나.."

..

"아.. 저런 시스템이 앞으로 나올꺼구나.."

 

와우때랑은 달랐다..

던전이나 레이드를 연구해볼 필요가 없었다.. 공략영상 한번보면 그냥 따라하면 되니까..

기다리지 않아도 언젠가는 나올 시스템을 알수가 있었다..

 

앞으로의 무언가를 절대 기다리지 않았다.. 어차피 나올것이기 때문에..

 

파판14 레터라이브를 하면서 앞으로 할 패치계획같은걸 이야기하곤 하지만..

레터라이브 진행자들이 말을 해주지않아도 사실 그건 모르는유저는 없을것이다..

파판14 인벤의 경우에도 수많은 앞으로의 패치내용과 정보들이 가득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그렇게 패치된것을.. 한국서버에 그대로 패치해올 뿐인데..

 

레터라이브도 사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답정너식 대답만 해주는게 전부이다..

예를 들면..

 

"조디악 웨폰 업그레이드 언제나와요?"

 

이미 질문자가 조디악을 알고있는 시점에서 레터라이브에서 자세히 소개할것없이..

업데이트 일정만 대답해주면 유저들의 궁금증은 그걸로 끝나는것이다..

 

 

 

 

게임내 시스템에 대한 건의나 질문을 하지않았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지못한 게임도 사실 처음이다..

이미 앞으로 결정되어있는 해외 패치등을 보면되니까..

내가 건의하고싶다고해서 건의사항이 먹힐리가 없었다..

아이덴티티게임즈 는 파판14의 "제작사" 가 아니니까..

 

스퀘어에닉스에 직접 건의를 해볼생각도 안했다..

그러면 해외서버와 국내서버의 차별화가 생길테니까.. (쉽게말하면 같은게임이 아니게된다는것..)

쓸데없는짓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왜 처음부터 해외서버와 같은버전으로 출시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갑자기뭔가 처음부터 내용이 많이 진행된 게임을 내놓으면 유저에게 혼란을줄수 있다나?

뭐 그런 설명을 얼핏 들은거같다..

 

그럼 비디오게임은 어떻게 진행해나간다고 생각하는거지..?

비디오게임역시 완성되어있는 게임을 처음부터 진행하고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는건데..

해외서버와 같은버전으로 출시했어도 정말 아무상관없이 게임을 할사람은 해왔을것이다..

높은버전의 게임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몇백레벨템 착용하고 시작하는 유저는 없고..

처음부터 만렙으로 시작하는 유저도 없을텐데..

어차피 스토리는 유저들이 알아서 차근차근 보면서 했을것이 분명했는데..

스퀘어에닉스와는 대체 어떤조율을하고 국내출시를 하게됫는지 알수가 없다..

차후 버전이 맞춰진다 한들.. 떠나간 유저는 아마 복귀하지 않겟지..

마음떠나면 잊어버리는건 일도아니지..

 

여러가지로 참 의미없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대작이었는데..

한국서비스가.. 이정도밖에 안된다니..

이럴꺼면 그냥 성우도 쓰지말고 스퀘어에닉스에서 한글패치만 내놓고 해외서버과금을 유도하는게 나을뻔했다..

참 여러모로 안타까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살짝 아이덴티티 도 "우는심정" 으로 파판을 운영중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밀리언아서 때랑은 접근성이 다르기때문에 쉽지않은 운영이 될것..

오픈베타 무료기간때의 체리피커들이 빠져나가고..

업데이트 공백기간내에 유저들이 빠져나가고..

현재 한 5~6개월정도 서비스 해오고있는데..

서버는 반으로 줄었다.. 1년도 못채웠는데 아직..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