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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잡생각..

스승의 날..

by 세븐스헤븐 2018. 5. 14.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이구나..

스승의 날이라..





별로 기억나는 선생님도 없고..

인자하고 자비로왔던 분도 없었지만..


나는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있는 석포초등학교를 다녔다..

유난히 좃같았던 학생시절을 말하라면 초등학교 5~6학년때가 생각난다..


육성회비 안가지고왔다고 체벌..

숙제 안해왔다고 체벌..

준비물 안사왔다고 체벌..

문제 못푼다고 체벌..


뭐 숙제를 안해간건.. 내잘못이 맞지만..


매를 맞기위해 학교를 가는거라 느낄정도로..

개 좃같은 선생새끼들에게 맞고다니던 기억만 있는 초등학교 시절..


초등학교 다니던시절..

어린시절 우리집은 가난했다..

그렇다고 친구들네 집이 그리 풍족하게 사는 친구들이 많았던것도 아니었고..

그당시 내또래기준의 평균은 됫다고 생각이 든다..

하긴 뭐.. 전화가 없는집은 친구들중에서도 우리집 뿐이었겟지만..

잘사는 집 친구들도 물론 있었고..


나랑같이 항상 준비물을 안사가고 육성회비를 밀리는 고정적인 친구들이 몇몇있었는데..

이 친구들이랑은 지금도 연락을 하면서 지낸다..


친구들과 그시절이야기를 하면.. 하나같이 "좃같았다.." 라는 말만한다..



돈이 없었다..

지금생각해도 우리집엔 돈이 없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매일같이 돈가지고 싸우셧고..

나는 혹시라도 아버지가 화가나서 누나와 나를 때리진 않을까 싶어서..

저녁엔 그냥 마당에서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바닥에 분필로 뭔가를 그려대며..

부모님의 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조용해지면 수돗가에서 물을퍼와 빗자루로 그림을 지우고 집에들어갔었다..

주인집 할머니가 맨날 바닥에 낙서하고 지우진 않는다며 뭐라 하시는것 때문이었다..


내 도시락 반찬은 오로지 밥이랑 조미김 2개였다..

어머니가 반찬을 잘 못하셧던건지.. 시간이 없으셧던건지..

반찬값이 아까우셧던건진 지금도 물어본적이 없지만..

그냥 조미김2봉지를 가지고 학교를 갔다..


한날은 점심시간..

5학년때 선생님이 점심시간에 교실로와서 나를 찾았다..

그날은 유일하게.. 우리 반에서 나만 육성회비를 못가져간 날이었다..

집에 전화를 해도 전화를 안받는다.. 육성회비 프린트는 전해드렸느냐..

나는 차마 집에 전화기가 없다는말을 하진 못했다..

사실 우리집 전화기가 아니었다.. 주인할머니댁 전화기였지..


그냥.. 전화기가 없었다..

집전화기가 없었다.. 처음부터 없던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전화만 받았다하면 전화기에 굽신굽신하시다가..

끊으시면서 부셔먹은 전화기가 몇대 된거같았다..

그때 전화기가 부셔지며 튄 파편이 내 눈썹위를 스쳐서 상처도 났었다..


어쨋든..


선생님이 점심시간에 직접 교실로와서 나한테 육성회비를 안냈다고 체벌을 했다..

난 돈이 없어서 맞아야만 했다..

육성회비를 못내서 선생님한테 맞고만 있어야 했다..

지금생각하면 좃같다.. 지금이라도 그 씨발좃같은 선생새끼를 쳐죽이면 속이 시원하겟다..


운동복도 없었다..

4학년때 까지도 그냥 사복으로 참여해도..

선생님들이 별말이 없었는데.. 5학년이 되니까 달랐다..


체육시간 운동장에 나가서 체육시간을 기다리다 종이 울렸다..

운동장에서 놀다가 체육시간 시작하고 선생님 앞에 모였는데..

사복입은 애들을 불러새우고는..

왜 체육복을 안입었는지 물었었다..


두세번은 거짓말을 했다..

체육복을 깜박했다.. 체육복을 빨았다..

오늘 체육시간이 있던것을 깜박했다..


마지막엔 둘러댈것이 없어서 그냥 솔직히 말했다..

"체육복이 없어요.."

라고..


그날도 맞았다..

"왜 거짓말 했냐" 라며 소리지르며 나를 때렸다..

"체육복이 없으면 사야지!" 라면서 소리를 질러대며 나를 때렸다..

그시절엔 학교 근처 문구점에서 체육복을 살수잇었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겟지만..


어쨋든 그렇게 날 때리고.. 선생님은..

그날은 주번도 다 보내고 교실청소를 전부 나 혼자하고..

울면서 집에갔다..


그날을 기억하는 이유는 한가지였다..

그 당시 석포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크레도스 차량을 몰고다녔는데..

내가 맞는걸 보면서 교장선생님이 학교 운동장을 빠져나가 어딘가로 갔다..

그때 교장선생이.. 차 창으로 내가 맞는걸 보는 시선이 아직도 기억난다..





억울하고 서러운 기분을 일찌감치 5~6학년에 배우고..

중학교부터는 학교자체를 잘 나가지도 않았다..

고등학교때는 PC방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서 학교안가고 PC방으로 일찌감치 출근..


내가 학교다니면서 생각이 든건..

"돈없으면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맞는다" 는 생각이었고..

"돈없으니 그냥 가지말자" 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루도 돈때문에 학교에서 창피를 안당하는 날이없었고..

하루도 돈때문에 안맞는날이 없던것 같이 느껴졌을 정도니까..


중고등학교때는 어머니 아버지가 출근하시는거 보고..

한 30분쯤 있다가 그냥 집으로 들어와서 티비보고 잠만잤다..

차라리 뭐 나쁜짓 하고 돌아다니진 않았으니..


그래도 가끔씩은 갔다..

특활시간이 있는 요일이랑..

부모님한테 연락이 닿아서 내가 학교안나가고 있다는걸 들킨날..


학기말이랑 시험칠때도 갔다..

의미는 없었지만..





씨발 좃같다..

선생같은 소리하고있네..

아직도 이런선생이 있는지 모르겟지만..


이런선생들이 시발 선생의 날이라고 축하받고 감사받는걸 생각하면

씨발 좃같다.. 구역질이 난다..


제발 날 가르쳤던 씹좃같은 선생들은 곱게죽지 않았으면 좋겟다..


선생한테 배운건..

어떻게 하면 남을더 아프게 잘 때릴수있는지 와..

어떻게 하면 남의 말을 잘 비꼬고 창피를 줄수있는지 정도?


그리고 씨발 돈없으면 학교가지 말라 라는것이었다..


가르쳐줘서 존나게 고맙네..

씨발개같은 선생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