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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게임 이야기../주변기기..

[주변기기]미니컴보이(닌텐도게임보이)용 조이스틱..(쓰레기)

by 세븐스헤븐 2020. 9. 21.

미니게임기에 주변기기..?






게임사이트를 여기저기 검색하고 다니다가..


게임메카 글들중에 이런글을 봤다..


2020년 6월 15일자 게시글이었고 제목은..


[90년대 게임광고] 지금은 상상도 못 할 23년 전 주변기기


라는 글이었다..





그당시의 게임챔프라는 게임책내 광고사진이 게임메카 게시글에 있었는데..

그 사진들중 하나에 눈이 갔다..





현대 미니컴보이용 조이스틱..?


....


저거.. 나 아직 가지고있는데..?

그래서 올려보는 미니컴보이용 조이스틱 사진..






\



이게 닌텐도 게임보이(현대미니컴보이)용으로 나온..

조이스틱의 실물사진이다..


지금와서 하는말이지만 이건 닌텐도에서 정식으로 낸 제품은 아니다..

닌텐도는 이런제품을 낸적도 없고..


게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알고있을..

주변기기로 유명한 HORI에서 낸 제품조차 아니다..


그냥 이름모를 업체에서 낸 제품인데..

이게 또 내구도가 엄청 구린제품이다..


까놓고 말해서 애들 용돈빨아먹으려고 만든제품이란것..





제품의 하단부 사진..

이렇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물건이라는것을 알수있다..





제품 상단부 사진..


별거없다..





스틱은 일체형이 아니라 분리형으로 만들어졌다..


스틱본체가 있고 그걸 나사로 연결하는 방식인데..

이게 또 스틱 연결부가 굉장히 얇아서 파손률이 높다..

스틱을 마구 움직이다보면 균열이 나다보니 그럴수밖에 없다..


이렇게 분리형으로 나온건 어쩔수 없는거같다..

일단 금형이 그렇게 나오지 않을분더러..

단가를 줄이기위한 최고의 방법이지 않았을까.. 싶다..


어른이 되고나서 이 물건을 보니까..

나라도 이렇게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과..

단가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다보니..


이런 제품의 제조공정을 상상해보며 단가도 생각해보곤 하게된다..





제일 중요한 이 게임보이의 스틱 마찰부..

십자키를 누르는 저 막대버튼들의 내구성이 진짜 쓰레기다..


당시 나와 주변에 게임보이를 가진친구들 몇명이..

이 조이스틱을 가진 친구들이 꽤 있었다..

친구들끼리 팩을 막 돌려가면서 쓰기도 했는데..

나는 게임보이 합팩을 몇개 가지고있었다..

당시 그 팩에는 킹오브파이터즈(이하 킹오파)가 있었고..

조이스틱을 가진 친구들이 킹오파만 하고나면..

꼭 저 막대버튼이 부러져서 더이상 쓸수없게 되곤했다..





막대버튼을 좀더 자세하게 찍어봤다..

사진으로 봐도 알겟지만 굉장히 얇다..


막대버튼을 나사를 풀어 열면..

그냥 스프링 하나 덜렁있는 구조..









잡지 사진에는..

이 물건이 돌풍이 불정도의 인기랍시고.. "돌풍" 이라고 적었나본데..

그정도의 물건은 아니지..


내구성도 별로인데.. 친구들 입소문타고 "그거 잘 고장난다" 라는 소문만 파다했지.. 


추억의 제품이긴 하지만..

멀쩡하게 들고있긴 하지만..

진짜 이런걸로 애들 용돈 빨아먹겟다고 만들어 파는 업자들..

진짜 양심이라곤 없는인간이 분명했을꺼다..


글 쓰다보니.. 감정적으로 쓰게됫는데..

다시는 이런 제품이 게임산업 전반에 나오지않았으면 좋겟다..

충전도 똑바로 안되고 금방 고장나는 게임패드 충전기라던지..

괜히 바람 안빠지게 만들어서 게임기에 열만올리게하는 먼지방지필터라던지..

..



그냥.. 무지했던 나에대한 분노..



아.. 이거 그 당시가격으로 5000원인가 그랬다..

잡지 광고기준으로 23년전의 5000원..


당시 동네 책방에서 만화책 한권 이틀 빌려보는게 300원이었다..

오리온 다이제스티브 하나 사먹는게 500원이었고..(그땐 다이제로 이름이 바뀌기전..)

로봇 변신필통이 5000~6000원이었는데..


그 시절을 살았던 친구들에 따라서.. 다르겟지만..

나같은 경우는 이틀에 용돈 500원이었고 일주일에 총 1500원의 용돈을 타서 쓰던때였는데..

(일요일은 쉬는날이라고 용돈을 안주셧다..)

그렇게 생각하면 5000원은 결코 싸지않은가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