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쪽지]값을 매기지않는.. 혹은 매길수 없는..

 

매년 생각하는것이지만.. 몇 주년 이벤트를 새삼스럽게 할때마다.. 생각하는것이 있다..   "나는 과연 어떤게임을 어떻게 하고있는가?"   객관적인 판단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라는 게임을 하고있다.   세상에는 많고 많은 즐길거리가 있고 전자오락이라 명명되던 시절부터 많은 0과 1로 이루어진 2진수의 데이터 덩어리들이 그래픽이라는 모습을 가지게 되고.. 그 모습에 이끌려 많은사람들에게 대중화되던때의 기억을.. 혹은 추억을 나는 아직도 생각한다..   "과연 이 가상에서 이루어지는 추억이라는게 무슨의미가 있는가.."   리니지라는 게임은 어디까지나.. (주)엔씨소프트의 재산이다.. 오래된 게임인만큼 여태 변화해온.. 흔적.. 또는 궤적은 지금은 돌아갈수없이 이미 많이 변해버린.. 게임과 청소년에서 청년이 된 내 모습을 지금의 내가 시각적으로 볼수있다면 어떤느낌일까?   최근 리니지는 16주년 이벤트시즌에 접어들었고.. 이번주면 벌써 16주년의 끝..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접어든다..   어김없이 이번 16주년이벤트에도 "청춘거리" 라는 슬로건내에 추억을 되내이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과거 약햇던 시절의 웅골리언트와 셸로브를 잡으면 그냥 나오던 축복받은 요정족 아이템을 획득하는 이벤트라던지..     옛날 축요방.. 줄무늬 방패.. 사실 저건 초기설정에서는 방패에 새겨진 무늬가 아니라.. 요방자체가 요정이 차면 마법방어력이 생기는 옵션이기 때문에.. 빛이 반사되는것을 표현했던것이라고 한다..   또는 옛날 스크린샷의 이름을 "다시" 정하는 이벤트라던지..   분명 이 스크린샷들은 각자의 제목이 있었다.. 스크린샷을 찍어 올린 유저들이.. 있었을테니..   이 스크린샷을 찍은 주인공들이.. 아직도 리니지를 하고있다면..   "왜 내가찍은 스크린샷가지고 전혀 상관도없는놈들이 호들갑이야?"   라고 하지않을까?   타인의 추억은 나의 추억이 될수는 없다.. 다만 그 추억을 떠올릴수있는 그림일 뿐..   진정 순간순간을 소중히 했다면.. 내가 그 순간에도 게임을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는가? 다들 하는말로..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로.. 그저 옛날스크린샷을 보고 만들어지는 기억일뿐..   추억놀이를 할때 이만큼 좋은 스크린샷은 또 없다.. 모두가 기억하는 스크린샷.. 리니지를 오래했다고 자부하는 유저들 모두가 한번쯤은 해봣을법한 장면.. 결국 이 장면들 역시.. 엔씨소프트 리니지팀도 리니지팀 자체에서 보관해온 원본을 가지고 있던것이 아닌.. 구글링(구글검색),또는 네이버에서 흔하게 찾을수있는.. 옛날 리니지 이미지들을 퍼와서 정한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모두가 한번쯤은 봣을법한 옛날 리니지 이미지.. 그중에는 예전 리니지 공식홈페이지에서.. 베스트로 뽑히는 스크린샷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과연 이 자료들은.. 엔씨소프트 리니지팀에서는 원본으로 아직도 가지고있을까? 가지고있다면 이 스크린샷들을 올린.. 유저들의 아이디도 알고있을까?   결국 이 스크린샷들의 추억은.. 현제는 누구의 추억도될수없다.. 스크린샷을 찍은분의 아이디를 알지도 못하기 때문.. 아무런 증거도 없다.. 뭐 진짜 가슴속에 품고.. "아 저거 내가 찍은 스크린샷인데.." 라고 생각할수있는 유저는 분명 1명은 있을것이다..   이 스크린샷들에 저작권이 있다면.. 뭐 리니지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엔씨소프트에 있지만.. 값을 매길수없는.. 이루 말할수없는 가치를 만들어준.. 사람에게 저작권이 있지않을까.. 추억의 유저들이 있었기에.. 16주년이.. 있지않는가.. 다시금 생각해 본다..   원래 노랑쪽지에는.. 스크린샷을 첨부안하고.. 오로지 글로만 표현하여 문장의 힘을.. 만들고싶었는데.. 추억이라는 소재에 대한것 만큼은.. 정말..   "아.. 나는 아직도 이렇게 표현력이 부족하구나.."   라는것을 새삼 느낀다.. 당장이라도 서버지기 신청을 취소하고싶다.. 이정도도 안된다는게 부끄럽네.. 너무 오래간만에 노란쪽지를 써서 그런가.. 속독이 익숙해져서 그런지.. 글도 대충써내려가는 나의 모습..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