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파는것은 게임에게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다..
리니지가 공식적인 14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많이 실시하고있다.. 사실 나는 14년 이상을 해오고있다.. 난 그당시 PC플레이어라는 잡지를 통해 리니지라는 게임이 만들어진다는것을 이미 알고있었다.. 그 당시에는 파이널판타지7 공략때문에 우연히 잡지를 사봤었다.. (파판7과 거진 동년배인 리니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해온걸 해왔다고 하지.. 일부러 했었다고 해온 시간을 늘려봤자.. 내 인생의 이력서에 경력으로 써넣을수도 없고.. 누군가 상을 주는것도 아니고.. 16년동안 리니지를 해온 내 자신이 어리석고 한심할 뿐인것이라는것을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은 잘 알고있음에..
베타 2년간의 기억은 머리속에 그려지는 만큼.. 내가 글로써 표현을 하기에는 싸구려 일간지에 나만의 공간하나 가지지 못하고.. 인터넷속 티스토리라는 공간에 겨우 블로그하나개설해서 게임이야기나 쓰고있는 글쟁이인 나는.. 아직도 국어책을 공부해야하고 그 무엇인가를 읽어야하고 문장력을 늘려야하며 표현력을 길러야하는게 사실이다..
어떻게 그 시간과 공간을 이야기 해야할까..
사실 리니지 1998이벤트도 나는 달갑지 않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제법 연륜이 있는 장수게임 리니지로써는 추억이야기(추억팔이).. 를 이야기를 하기에는.. 누군가는 잊혀졌고 추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길고.. 그것을 회상하기에 그 당시의 유저는 지금 그렇게 많이들 하고있지를 않기때문에.. 나는 내 추억속에 나를 스쳐지나가거나 나를 아는 사람들을 잊지않기위해 타인의 리니지 추억을 나에게 섞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은 추억자체보다.. 이렇게까지 되어온 리니지라는 게임의 추억속 가치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있다..
요즘은 커뮤니티가 많이 줄었다.. 대표적인 팬사이트라고 해봤자.. 다음팬카페.. 네이버팬카페.. 각종게임포탈의 리니지칼럼들.. 그리고 그 모든것을 통합해버린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의 파워북.. 게임내에서 /파워북 이라는 명령어만 치더래도 리니지에 대한 모든정보를 볼수있고.. 굳이 인터넷을 뒤지지 않아도 모든 정보를 게임내에서 쉽게 얻을수가 있다..
모르는 정보를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궁금한것을 해결해주는것이 플레이포럼,인벤,게임어바웃이었는데.. 점점 이 공간들이 죽어가는것이 보인다고 할까..
나에게 보이는 시선은 그렇다..
그냥 리니지 팬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지만.. 어차피 리니지 정보는 파워북에서 다 만들어서 게시하고있으니.. 중요한 공지나 이벤트,라인이야기,작업장만 문제로 삼아서 글을 쓰는 위주로 하자..
재미를 위해 리니지글을 쓰는 사람들과 기자는.. 이제 없는것처럼 보이는건 나뿐일까..
이것은 나에게 리니지라는 게임의 인지도와 현재의 인기를 증명하는 모습이 된다..
리니지 유저들도 개인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를 쓰지 않는다.. 그저 리니지 공식홈페이지 서버게시판에.. 자신의 캐릭터 육성기같은 육성일기를 게시하고있을뿐.. 굳이 리니지라는 게임을 내 블로그에서까지 게시하고싶지 않다. 혹은.. 내 블로그를 보는것보다 공식홈페이지 서버게시판에 글을 쓰는게 더 많은 리플과 조회수를 기대할수 있기때문이 아닐까..
게임방송도 크게 한몫을 한다..
어제 새벽 사냥을 하던중 백룡사랑 이라는 아인하사드가 아닌 타서버 유저의 "집행기사 카오다이 집행검 증발" 이야기를 채팅창에서 봤다.. 유명한 아프리카TV BJ인범이라는 BJ가 방송한 이야기를 채팅창에서 보고 궁금증이생겨 녹화된것을 한참동안 보고있었다..
"와.. 글과 스샷이 아닌 방송으로도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구나.."
과거 리니지 홈페이지에서 육성일기같은 동영상 방송 "켄트성을 향하여" 라는 그런 동영상이랑은 차원이 다른 재미를 가지고있었다.. (물론 방송이 방송이니 욕설은 좀 아니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러니.. 리니지 커뮤니티들이 활발하지 않을수밖에 없구나.. 이러니.. 리니지 무료쿠폰이 들어있는 공략집이란게 더이상 안나올수밖에 없구나..
환세르,씨즈,장대리밴드,야채겅주버거,꿀리니지,다크리니지,블러드타임즈.. 내게로,Domino,천사해봐,O라이브90 이런유저들이 더 나오지 않을수 밖에 없구나..
리니지를 좋아했던 과거의 우리들.. 리니지를 사랑했던 과거의 우리들.. 리니지를 추억하는 현재의 우리들..
겨우 리니지 커뮤니티의 활성화 정도로만 리니지의 추억속 가치 혹은 현재의 가치를 매김하는 나의 모습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구 리니지 계정이 삭제된다는 공지를 본 후로부터.. 점점이제 리니지에서 정을 때야할거같다는 생각도 든다.. 언젠가는 내가 하고있는 꿈의연금술사도 없어지겟지.. 언젠가는 리니지라는 게임 자체가 없어질수도 있겠지..
그 전에.. 한번이라도 더 리니지의 새로운 전성기가 올수있다면.. 리니지라는 게임의 가치를 높일수 있는 유저와.. 게임사가 되어주길.. 나는 모두에게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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