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가 삭막해진지는 사실 오래된일이지만.. 아니.. 처음부터 정많고 활기차지도 않았던가..
최근 네이버 지식인에서 조금씩 활동하며 리니지 답변이나.. 혈문장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사실.. 답변해줄수 있는 질문은 많이 올라오지 않는다.. 대부분.. 약 50%가 프리서버 광고 혹은 프리서버 질문.. 약 40%가 오토육성 광고.. 인데.. 그런것 답변했다가는 고소당할것 같으니까..
나머지 한 6%정도가 장비세팅,육성방법인데.. 이 역시도 크게 답변을 하지는 않는다.. 맨날 똑같은 질문은 올라오지만.. 채택은 안하는.. 채택률 0%에 가까운 사람들이 대부분 질문하기 때문에..
그래서 생각보다는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지만.. 개개인의 요구질문이나 요구사항이 다른.. 혈문장 들이나.. 현거래 사기,1대 회수같은것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곤한다..
내가 지식인에서 활동한건.. 2003년부터 였다.. 당시 대 유행하던 플스2 지식카테고리부터.. 차츰차츰 답변할수있는 카테고리를 늘리다가.. 리니지 답변은 약 2006년부터 한것같다.. 사실 그때는 프리서버,오토육성광고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 오로지 "아덴 많이벌수있는 사냥터","아덴많이벌수있는 캐릭터","아덴많이 버는 방법".. 이런것들이 약 80%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사기,혈문장에 대한질문들이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참 답변하기가 꺼려지는 질문은 역시 사기에 대한 질문이다.. 사기에 대한 질문은.. 가끔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않으면 채택받지 못한다.. 어차피 질문자 입장에서는 희망적인 답변을 원하고.. 사기친놈을 잡을 방법만을 요구할뿐.. 못잡는다,포기해야된다, 이런답변만 달아놓으면 다른답변이 달릴때까지 채택을 안하다가.. 그길로 질문했던것을 잊어버리고 채택을 해주지 않는다..
3자사기건 뭐건 형법상 가상적인 공간(게임내의 세계,혹은 웹페이지의 마일리지)의 화폐는 재산으로 인정되지않는다.. 아이템X니아,아이템X이.. 기타 아이템 거래사이트는.. 현금을 받아 마일리지로 충전하는 과정에서 재산권을 현거래하는 사람스스로 재산권을 포기하게 만든다.. 즉.. 현금이 마일리지가 되는순간.. 그건 그냥 인터넷상의 숫자혹은 그림쪼가리일 뿐이라는것.. 하지만 아이템거래사이트에서는 암묵적인 룰로써.. 그 마일리지를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내에서 활용할수있게 해주고 여태 그 신용으로 운영되어오고 있다..
하지만 그 신용도 결국 아이템을 거래하는 게임계 뒷세계의 큰 손(이하 작업장)과 짜고 불법환전을 돕고있다..
이런사건을 일으키고나서.. 이미지 바꿔보겟다고.. 요즘은 별짓을 다 하고있다..
하지만 결국 이런것도 시즌타서 한번해볼뿐이고.. 어차피 자신들의 업무가 사회봉사가 아니며 아이템중개사이트 대표이사가 자선사업가가 아닌이상.. 지속적으로 좋은모습을 보이는것이란건 사실 힘든일이다..
언젠가부터 네이버지식인 뿐만아니라.. 온라인게임 웹사이트 등지에서 가끔볼수있는..
"요즘 돈되는 온라인게임 요세 뭐있어요?" 라고 물어보는 질문.. 아직도 게임사가 아니어도 게임으로 돈을벌고싶어 하는구나..
디씨인사이드에서 어떤 글을 봤다..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던 디씨인사이드 이용자가 쓴 글인거같았는데..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어떤 고등학생두명이 PC방을 찾았다.. 그 고등학생 둘은 빈자리를 찾아앉잤고.. 그 고등학생자리 옆엔 리니지를 하던 아저씨가 있었다..
고등학생이 잘못말한것은 없다.. 왜 그 아저씨는 그 애들에게 돈되는 게임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알리려 했던걸까? 꼭 돈이되는 게임을 할 필요없잖아.. 맞는말이지.. 돈이 되는 게임을 해서 돈을 벌기이전에.. 돈을 벌려면 나가서 일을 해야하지.. "그래도 돈되는 게임은 리니지지.. 테라가 아니라.." 자존심새우면서 이 말을 한것 자체가 잘못됫다는것.. 그냥 재미있어서 할 게임하는건데.. 게임방와서 게임하는게 잘못됫냐고 말했어야한다.. "그럼 나가서 돈벌지 게임방은 왜오냐?" 라는 말은.. 고등학생이 이 아저씨에게 했어야 하는 질문이다.. 게임을 하러 게임방을 왔지.. 리니지로 돈벌려고 게임방을 왔을까..
처음부터 끝까지.. 이 게임은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낼수밖에 없는.. 그런 게임이 된것일까..
나는 작업장의 입장도 이해할수있고.. 일반유저의 입장도 이해할수있다.. 지금은 일반유저의 입장으로써 이해가 훨씬 쉬운부분이 더 많지만..
점점.. 일반유저들도 돈되는 게임을 찾고.. 돈되는 게임이란것을 인식하면서.. 게임을 즐기다보니.. 이제는 게임내에서 커뮤니티도.. 많이 줄었고.. 파티라는 개념도 리니지에서는 많이 찾아볼수없다.. 예전에는 좀 쌘 사냥터를 다니면.. 혈내 도움을 줄수있는 마법사캐릭을 구해 같이 다닌다거나.. 이런 협동심을 찾아가며 게임을 하다보니.. 좀더 오손도손 아기자기하게 게임을 할수있었는데.. 요세는 솔로사냥은 기본이고 장비없으면 사냥할 방법이 없다고 포기하고..
이게.. 내가 하는 역할놀이.. RPG는.. 이미 끝나버린지 오래된것같다.. 너무.. 삭막하다.. 그 옛날.. 어떻게 나는 게임 친구를 사귀고.. 어떻게 사냥했는지.. 채팅은 어떻게 하는지.. 왜 그렇게 재미있는 채팅과 이야기를 했던기억만을 되새기며.. 지금은 할수없는지..
내가 잘못했구나.. 내가 게임을 잘못해왔구나.. 내가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구나..
너무 삭막해지는 리니지를 보면서 슬퍼진다.. |
'끝나버린 리니지이야기..(完) > 노랑 쪽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랑쪽지]9검 의미.. (0) | 2015.07.04 |
---|---|
[노랑쪽지]리니지의 국민레벨은..? (0) | 2015.03.07 |
[노랑쪽지]값을 매기지않는.. 혹은 매길수 없는.. (0) | 2014.12.23 |
[노랑쪽지]장사꾼.. 작업장.. 오토.. 게임화폐.. 일반유저라는 입장 대하여.. (0) | 2013.02.02 |
[노랑쪽지]리니지라는 게임의 추억과 가치.. (0) | 2012.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