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넘었을려나..
리니지 사이트는 아직 보고있는실정이지만.. 게임은 전혀 하고있질 않다.. 레벨 80을 달성하며.. 해방감을 만끽하고 "꿈의연금술사" 를 접었을땐.. 다른서버에서 다른아이디로 내 마음것 해보겟다 생각했는데.. 최근 새로운 마음으로 막상 하려니까.. 내가 지금할려던 게임이 리니지가 맞나? 하는 괴리감이 들었다..
다른사람들에겐 80이 쉬울지 모르겟으나.. 나는 정말 힘들었다.. 한 캐릭터를 현실시간으로 11년을 키웠었다.. 캐릭터 아이디도 안바꾸고.. 중간에 다른캐릭터로 갈아타지도 않고.. 누군들 일을 안하겟냐만은.. 리니지보다 일이먼저였던 나같은 유저는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80을 목표로 했었고 80을 달성했지만.. 더는 올리고싶지 않았다.. 나의 리니지가 끝난것이었다.. 어차피 내가 새로운 목표를 잡고 레벨업을 하면.. 또 새로운레벨이 등장할것이고 악순환의 반복만 계속할 내 모습이 보였기때문에.. .....
사실 오늘 리니지 카테고리에 글을 쓰는건.. 단순히 예전 수첩들을 보고 생각난 지겹도록 거론되는 "그 시절"의 리니지가 떠올라서다.. 이런다고 중,고등학생때의 시절이 돌아오지도 않고.. 그때의 리니지로 바뀌진 않는다는것도 알고있다.. 그냥.. 그냥 써보는것이다.. 어떤글이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겟고..
나의 리니지는 "공식가이드북" 과 "넷파워" 라는 온라인게임잡지 기행문에 따라서 많이 좌지우지 됫던것 같다.. 컴퓨터에 대해서조차 아무것도 모르던시절 온라인게임이라고 배운게 리니지였다니..
그 시절 기자님들은..
오늘처럼님,젤가디스55님,티파님.. Z천사해봐z,O라이브9o님,관우님.. 팬사이트는.. 꿀리니지,다크리니지 블러드타임즈..
모든게 팬사이트와 가이드북,잡지를 통해 기행문을 따라해보면서 게임도 하고.. 내방식으로 하다가 망해도 보고.. 그들처럼 블로그도 해보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리니지를 했다.. 그시절 그들의 기행문들은 나에게 월 한번볼수있는 "무한도전" 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
지금 내가 하려는게임은 더이상 리니지가 아니었다.. 일반 고전PC게임처럼 설치만 하면 그 추억과 시간이 남아있는 그때의 리니지를 했으면 좋겟는데.. 그 거친 BGM.. 작은 화면.. 정말 불편하고 단순한 인터페이스.. 촌스러운 채팅창.. 대기모션따윈 생략된 생동감없던 캐릭터들..
이젠 리니지라는 이름만쓰는 흔하고흔한 모바일게임도 등장할꺼라고 한다.. 휴대폰에서 리니지를 한다니.. 하긴 2G폰에서도 리니지게임이 있긴했지.. 아마 몬스터를 키우던거였던가?
중학교,고등학교때는 잠도안자고 렙업도 안되는.. 혹은 안하는.. 오로지 리니지에 접속만하고있는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고 생각했었고.. 강화가 하나도 되지않은 장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냥하면서 죽어도 마냥 재미있었다.. 당시에는 화가나고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와서는 그게 다 즐기는 방식이었고.. 이 게임이 분명 재미가 있었기때문에 내가 그토록 화를내가며 게임을 했다는것을 알고있다..
이제와서는 왜 그때로 돌아갈수없을까 라고 생각하기 보다.. 이만큼의 자금과 열정과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하고싶은게임이.. 다시금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런 추억을 검색하는 사람이 또있다면.. 언젠가 술한잔 하며 밤새도록 그때의 리니지만을 이야기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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