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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혈액투석 생활..

신장투석 생활중 나의 컨디션과 컨디션 조절..

by 세븐스헤븐 2018. 12. 4.

음.. 뭐랄까..


약에 대한것을 썼으니 내 컨디션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도..

기록해놓으면 좋을것 같다..

....

..

미래에 내가 몸이 지금보다 더 안좋아졌을때..

이 글을 쓰는 현재상태를 정확히 기억할수 있도록..


한가지..

약에 대한 이야기를 쓸때 깜박하고 적지 않은게 있는데..

그것에 대한 내용도 1번에 넣어 적는다..





현재 나의 환자특성은 이렇다..




1. 비교적 낮은 칼륨수치..

(어디까지나 신장내과 과장님의 말씀인거라 수치상으로 알수는 없지만..)


나는 신장투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고칼륨혈증억제제" 를 복용하지않는다..

처방받지 않는것이다.. (이전 신장투석복용 약들에 대한 이야기 2번글 참조..)

딱 한번.. 최초 만성신부전 판정을 받았을때 잘못 받은 약중에 "카리테이커" 라는 약을 받은적이 있었다..

그약을 식사때마다 복용하고 이틀뒤 투석을 하러가서 피검사를 했는데..

"칼륨이 왜이렇게 낮지? 과일좀 먹어야겟다. 너무 많이먹진 말고.." 라고 신장내과 과장님이 말하셨다..

당황스러웠다.. 칼륨을 떨어뜨리라고 약처방을 해주신게 아닌가.. 하고..

그리고 "카리테이커 라는 약을 복용하니까 그런거같습니다." 고 하니..

"미안하다" 고 하시며 "너는 먹을필요가 없다." 라고 하셧다..



그때받은 "카리테이커" 산 의 사진..



내부는 개별로 이렇게 포장되어있다..


약하나 덜먹으면 나야 좋지 뭐..



이유는 내가 최초검사때 15일정도 입원을 했었는데..

그때도 칼륨은 정상이거나 낮게나와서 이상하다고 하셧다..

그 후로는 이 "카리테이커" 라는 약을 처방받은일이 6년동안 없다..









2. 당 수치가 높지 않다..


나는 군것질을 안한다..

과자를 사먹는일도 별로없고 커피에 시럽이나 설탕을 넣어 달게먹는일도 없다..

라면.. 은 가끔 먹는편인데.. 정말 깜빡하고 밥을 안했을때나 먹지..

이때도 라면을 끓이면 1개에 스프는 3분의 1정도만 넣어서 아주 싱겁게 먹는다..

할수있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밀가루음식을 안먹는게 제일 좋다..

몸이 붓는걸 피해야하기 때문에..



나의 아침 당 수치..

공복에 94..



아침 간호사님의 도움으로 한컷 찍었다..

매일아침 혈당검사를 해주시는데..


100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서..

사탕을 드시겟냐고 간호사님이 친절하게 물어봐주시는데..


단것을 그다지 선호하거나 좋아하지 않다보니..

최근엔 사탕대신 그냥 아침밥을 먹기로 했다..

(원래 아침은 거르는 스타일이라 안먹었었다..)



전형적인 아침밥..

반찬은 당연히 매번 다르다..

특별식도 신청이 가능한데..

특별식에 나오는 죽이 마음에 들지않아서 

그냥 일반식으로 먹는중..


별로 특징같은건 없다..

김치가 맵거나 짜지도 않고..

국이 짠일도 없고.. 반찬이 다 싱겁게 간을 한다..

나트륨때문에..

치유식보다는 맛이 있지만..

역시 아침을 먹는건 내 스타일은 아닌거같다..


그래도 저혈당 쇼크라도 오면 민폐가 되니까..

사탕은 달아서 먹기가 싫고..

일단 공복 혈당상태가 90~105 를 오가니..

아직 인슐린 주사도 맞아본적이 없다..


공복에 150이상 나오면 당을 의심해봐야한다고 하시더라..






3. 고혈압..


나는 거의 투석받은날 투석끝나고 일을 마친뒤..

퇴근하고 집에와서 혈압약을 4등분해서 한 조각을 복용하고 혈압을 맞춘다..





투석받는날 아침의 나의 혈압..

200은 가볍게 넘는다..


다행히도 신장투석을 시작하면 차츰 떨어지고

신장투석을 마칠때쯤엔 90~130정도로 떨어진다..



역시 아무리봐도 너무 높은거같긴 하다..





매일 이러다보니 투석받기 전날엔 일단 혈압약을 복용하지않는데..

이유를 설명하자면 일단 매일 혈압약을 복용하면 이렇게 된다..


투석받은날 00:00 퇴근후 혈압약 복용 → 투석안받는 날 멀쩡히 정상혈압으로 생활

→ 투석받기전날 혈압약복용후 취침 → 투석받는 당일 아침 투석중 [ 저혈압발생. ]


이런결과에 따라 저혈압으로 떨어지게 되면 그날은 출근자체를 하지못한다..

생계가 달린문제가 출근을 못하면 병원을 다닐수가 없게되니 방법이 없다..

혈압약을 바꾸고 오만짓을 해봐도 이게 최선인 상태..

그래서 조절은 현재 투석받기 전날에는 복용을 하지않고 있다..


투석받은날 00:00 퇴근후 혈압약 복용 → 투석안받는 날 멀쩡히 정상혈압으로 생활

→ 투석받기전날 혈압약을 복용하지않고 신장약만 복용후 취침 → 투석받는 당일 아침 투석중 [ 저혈압 발생안함. ]


이러면 일단 신장투석중에는 혈압이 자동으로 떨어저서..

저혈압까지 떨어질일이 없다..

그리고 그렇게 신장투석을 받은날 저녁에 퇴근후 집에와서 혈압약을 복용하는것이다..


예전에 건강할때는 너무나도 약을 모르고 살았던터라..

약에대한 내성이 없어서 인지.. 혈압약이 너무 잘들었다..

그래서 맞는 혈압약을 찾기위해.. 이렇게 하기까지 여러가지 혈압약을 복용했는데..

먹어본 혈압약들은 모두 다 소용없고 그냥 스스로 나눠서 복용하는게 가장 편하다는걸 알았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건 내 생계와 관련된 문제라서.. 비교적 빨리 알아채야 했다..





적어놓고보니깐 별거없는거같네..

당수치과 칼륨에 대한 부분은 다른사람들과 다른건 맞는것 같다..

뭐든 극단적으로 엄청나게 수치가 높거나..

엄청나게 낮거나.. 둘중 하나의 체질만 가지고.. 중간은 없는거같다..

간호사님들도.. 신장내과 과장님도.. 모두 특이하다고 하시는데..

다른분들도 저혈당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나처럼 매일 공복상태가 100이하 인경우는 별로 없다고..

혈압은 당장에 어쩔수있는 문제가 아니다보니.. 나로썬 최선이지만..


그리고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있으니 방심하면 안된다..

언제 이 합병증으로 당뇨가 생길지 모르니..

조심해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