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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혈액투석 생활..

6년전과 오늘까지..

by 세븐스헤븐 2018. 12. 6.

이게.. 앞으로도 진행 될 상황인지..

일시적인지 잘 모르겟다..




기억력이 자꾸 흐려저 간다..

요즘 자주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 자신을 믿지 못하기에..


이랫던 저랫던..

앞으로 이식받기전에 다시 좋아질일은 없는데 사실..

....

..



만성신부전이 생기고 난 뒤부터..

몸에는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단계적으로 볼때는 어느 순간부터인지는 잘 모르겟다..

지금 적어내려가는 이 증상들은 고혈압증상이 시초가 되는 신장병 증상에만 해당될수도 있다..

내가 고혈압이 만성신부전의 원인이었기 때문에.. 다른 신부전증상이 원인인 경우에는 해당되지않을수 있다..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자면..



1. 목에 생선가시가 걸린듯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음식물을 삼키는게 힘들었다..

조금만 뜨거운 음식을 먹어도 명치부분부터 아프기 시작하고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워있으면 숨이 막히는듯 했다..

똑바로 누워있을려면 뭔가를 바치고 130도 정도로 상체를 올린상태로 누워야했다..

엎드려서있으면 그나마 괜찮았는데 그건 "혈액" 에 관련된것 같았다..

요독으로 인한 혈액내 산소의 문제였을까..? 혈액의 흐름이 문제였던걸까..?

결과적으로는 이 증상이 뭐였는지는 알수가 없다..

당시에는 형언하기가 힘들어서.. 설명을 하질 못했기때문에.. 당혹스러움에 아무런 생각도 들지않았다..

현재로써는 그냥 내 안에서 난 결론적을 낸것이 그러하다.. 라는것..


2. 고혈압때문에 안압(眼壓)이 생겼다..

전에도 말했었는데 눈에 흐릿한 반점같은 잔상이 보이는데..

아무리 물로씻고 안약을 넣어도 사라지지 않았다..

"피곤해서 그런가..? 요 몇일 몸이 안좋아서 그런가보다.."

사실은 몸 내부는 단순 피곤때문에 그렇지는 않았는데..

이 안압이 왔을때 바로 병원을 찾아갔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혈압약을 먹으면 안압은 금새 없어지지만..

왼쪽눈의 시력과 신장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나는 왼쪽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다..

왼쪽눈으로 물체를 보면.. 사람 얼굴을 볼 경우 가까이서 봐도 이목구비조차 전부 흐릿하다..

이 증상은 양쪽눈 모두 그랬지만.. 치명적인 손상은 왼쪽 눈에만 남게됫다..

왼쪽눈은 거의 보이지않아서 아에 왼쪽눈을 감고다니는게 나을판..

뭔가 사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일이 없고.. 단변적으로만 보이기 때문..


3. 몸이 아프지는 않은데 힘이 들어가지않고 항상 피곤하다.

쑤시거나 통증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몸 어느 한곳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아프지 않았다..

그냥 항상 힘이 없고 피곤했다.. 춘곤증? 식곤증? 그런느낌이랑은 다르다..

마치 전신마취를 했다가 막풀린느낌인데 신체의 감각은 멀쩡한..? 뭐라 해야할지 모르겟다..

일단 양 팔부터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마냥 누워있기에는 등이 아플때도..

몸을 뒤집거나 옆으로 눕기도 힘들었다..

힘이 빠진 몸으로는 집안을 돌아다니기도 지친다..


4. 온몸이 풍선처럼 팽팽하게 붓는다..

바늘로 찌르면 진짜 터질것같이 부어오른다.. 충격을 받은거도 아닌데..

손가락을 구부릴수가 없다.. 발가락 역시 마찬가지..

부어오른 발로는 운동화를 신을수가 없었고.. 병원에 진단받으러 가던날도 슬리퍼를 신고 갔었다..

사지는 물론이고 눈까지 영향을 받을정도였으니 신체에 있는 모든 혈관이란 혈관은 다 부어오른다..

이 증상은 고혈압이 만성신부전의 원인이었던 나로써는 혈압약으로 혈압을 조절할때까지 계속됫다..


5. 음식물이 소화 안될때가 좀 많아졌었다..

아무것도 먹지않았는데도 헛구역질이 나고.. 식사를 하다가도 음식물을 먹다가 토하고싶은 경우도 있었다..

배는 분명히 고픈데.. 뭔가 음식물을 먹기가 힘들었다..





위 5가지 가 최초.. 만성신부전 판정을 받기전에 기억나는 증상들이다..

난 의외로 대소변은 크게 문제가 없었던것 같다..

만성신부전 판정을 받았을때의 혈당도 내 기억에.. 그럭저럭 괜찮았다..



투석바늘을 찌르기전..

진료기록챠트..

간호사님이 아침 투석전 공복 혈당을 쟀을때..

혈당수치가 86.. 밖에 안된다..



아무의미없는 투석바늘 사진..

매번 새걸쓰기때문에 뭔가 감염될 위험은 적다..



지난번 혈압계측 사진보다 더 높아진 혈압..

저녁에 혈압약을 안먹고 자면 아침투석시간에 이렇게 수치가 나온다..

그래도 이 투석을 받고 일을하러 가야하기때문에 당장엔 어쩔수 없다..

투석중에 혈압이 또 떨어지니까.. 잠깐은 참을수있다..


원인신질환은 당뇨병성신증 인데..

진단명에서는 상세불명, 상세불명의 원발성 고혈압 진단..

기억으로는 최초부터 원인불명의 고혈압이 문제였었다..




혈액투석을 받으며 6년간 지내오며 생긴 증상들은..

기본적으로 정신적인 부분에서 오는것이 대부분인거같다..


기억력 감소.. 간혹 투석날짜를 햇갈리는 날이있다..

나는 가족들에게 피해를 최대한 안주기위해 먼저 행동을 하자고 마음먹었었는데..

그게 항상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었다..

모든일을 항상 알람에 맞기고 있다.. 약속과 해야할일을 받았을땐 그때그때 알람에 기록을 한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투석날자를 햇갈려 가야할날에 시간맞춰 가지못하던 때도 있었고..

정신과 상담은 일주일에 한번인데 항상가는 요일을 햇갈리는 경우도 있었다..


불면증.. 최초의 불면증은 초기증상 첫번째의 경우에서 부터 왔다..

똑바로 누웠는데 숨이차고 숨쉬기가 힘들었다..

한시간쯤 잘려고하면 숨이 막히고 무호흡증이 와서 다음날 아침엔 항상 엄청난 두통이 왔다..

지금은 숨을못쉬는 정도는 아니지만.. 불면증은 계속되고 있다..


시력 감퇴.. 앞서도 말했지만 왼쪽눈은 거의 안보인다..

사실 감퇴정도가 아니지.. 가까이서 사람얼굴을 봐도 이목구비가 안보일 정도면..

안경을 껴도 왼쪽눈은 거의 안보이기때문에.. 라식,라섹 이런것도 의미가 없다고..

안구 내부의 문제라고 한다..


우울증.. 병을 가진것에 대한 우울증..

타 지역을 갈때도 챙겨야하는 자유롭지못한 생활..

타 지역을 못가진 않지만 내 일상범위에서 멀리 떨어져 몇일동안 있는경우엔..

주변에 투석을 받을수있는 병원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하고..

현재 투석받는 병원에서 나의 진료기록서등을 첨부해서 가지고가야한다..


어차피 해외에는.. 이제 갈일도 없어졌는데..

말이 통하는건 둘째치더라도 의료법이 다르고..

미국의 경우 1회 투석비용이 한화로 55만원쯤.. 든다..

내가 한국에서 신장투석과 정신과.. 기타 잔병들 치료,처방받는데 한달 40만원정도가 나오는데..

내 한달치 의료비보다 미국의 1회 투석비용이 더 비싼것..

일본은 그정돈 아니었는데.. (도시에 따라다르지면 일본은 사회보험없으면 평균3~4만엔 사이쯤.. 사회보험이 있다면 좀더 싸질듯..)

....

..





내가 분명 잊어버린 감정과 기억들이 있을거다..

분명 뭔가 더 있는데..

잊어버리고 못적고있는거겟지..

그게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간에..

나한테는 큰 문제로 이어질수밖에 없는것이 현실이 됫다..


더 잊기전에 조금씩이라도 앞으로도 적어놔야겟다..